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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임을 좋아한다. 내가 지금 시작한 사업인 보드게임도 좋아하고, 컴퓨터 게임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람들 끼리 모여서 몸으로 때우는(?) 류의 게임도 좋아한다. 스포츠도 일종의 게임이다 - 난 스포츠도 좋아한다. 그리고 나의 인생. 이 또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이란, '여행' 그리고 '게임' 이다. 여행에 대해서는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으니 패쓰. 내가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 모든 종류의 게임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 재미있기 때문이다. 물론 게임을 하다보면 안풀릴때도 많고 때때로 스트레스도 받는다. 하지만 모든 게임에는 목적(대체로 게임에 승리하는 것)이 있고 가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그 목적을 달성할 때 느낄 수 있는 쾌감, 성취감 때문에 즐거운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함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과 같이하는 시간들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가끔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이 오히려 양념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한다. 인생과 게임은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다. 각자 주어진 환경에서, 각자가 목표로 하는 승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한다. 때로는 누군가를 자기 편으로 만들고, 또 적으로 만들고, 누군가의 신임을 얻고, 누군가를 속이고 그러면서 한발 한발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룰을 지키는 것이다. 인생이든 게임이든 정해진 룰을 어기면서까지 이기려고 하는 사람은 제제를 받게 된다. (가끔 힘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주어진 룰 안에서 - 필요하다면 게임의 구성원들이 룰을 조정하기도 하면서 - 각자가 최선을 다해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또 인생을 살아간다. 때로는 이기고 또 때로는 지지만, 승패에 집착하기보다 게임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보다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인생 또한 마찬가지여서 성공과 실패에 앞서 인생 자체를 즐길 필요가 있다. 어떠한 게임이든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으니까. 게임의 가장 단순한 법칙! 그것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게임의 룰을 잘 아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룰을 지배하는 사람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 내가 회사를 나와서 회사를 차리면서 ㅡ.ㅡ 느낀 것은, 나 자신이 이 사회의 룰을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것이다. 우리는 좋든 싫든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나서 자본주의의 룰에 따라 살고 있다.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인생 게임은 누군가 나에게 룰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내가 다 찾아다니며 물어봐야 한다. 회사를 만들면서 - 이제 막 시작이지만 - 이 사회의 시스템이 참으로 정교하구나 라는 걸 느꼈다. 월급을 받으며 살때는 몰랐던 것들, 하나의 작은 일을 하는 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시스템이 연결이 되어 있구나. 국가에서 어떻게 세금을 거둬들이고 통제하는지, 내가 일을 하고 수익을 내면 그것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동안 몰랐던 룰들을 어렴풋이 배워나가고 있다. 할게 많아서 머리가 복잡하긴 하지만, 하나씩 배워가는 게 나름 재미있다. 그래도 내가 게임을 만들고, 룰을 만들어 나가려고 하는 사람인데,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룰은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하지않을까 싶다. ^^ 그리고 또 하나, 세상에 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서로들 얽혀 있구나, 서로 알게 모르게 돕고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나 또한 내가 하는 일을 통해서 나 자신의 즐거움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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