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야기

1. 복권을 샀는데 3000만원에 당첨되었다.

보통 이게 꿈이야 생시야 하면서 볼을 꼬집으면서 '젠장...' 이렇게 깨어나겠지만
난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선,
'보드게임 만드는데 써야겠다. 자금에 여유가 좀 생기겠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2. 이상한 가게

음. 이번에도 역시나 보드게임과 관련된 이야기 - 요즘 내 관심사가 이거라서 그런가?
친한 친구들과 함께 꼬불꼬불 길을 따라 어떤 가게에 도착했다.
처음보는 곳이었음에도 난 마치 잘 알고있던 것처럼 '바로 여기야' 라고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그 곳은 세상의 모든 책들과 보드게임을 모아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지하실부터 다락방까지 꼬박 책과 게임들로 쌓여있었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말하길 '잘 찾아봐 이 중에 내가 만든 게임이 있어' 라고 했다.

3. 우주전쟁

이상한 가게에서 나오고 난 후, 친구들과 길 한가운데에 서서 하늘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초승달이 큰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도는 것이었다.
놀라운 풍경에 친구들에게 말해주었다.
그 순간 달이 여러모양으로 막 변하더니 급기야 왠 숫자들이 달 주위로 어지럽게 돌아다니는거다.
그리고 나선 회색 구름인지 산인지 모를 거대한 덩어리가 하늘에 마구 번지기 시작했다.
'뛰어!'
모두들 뿔뿔이 흩어지고 난 전혀 낯선 곳인데 이상하게 익숙한 동네로 달려갔다.
여기 어디쯤이 우리집인데.. 이러면서.
그러다 공사중인듯한 한 건물에 들어서니 유리로 만든 방에 어떤 사람 두명이 있길래 들어가서 인사를 했다.
무뚝뚝하고 왠지 공포에 질린 것 같았다. 그순간-
유리문 밖에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외계 생물체가 벽에 턱 달라붙는 것이었다.
한 사람이 자기가 처리하겠다고 뛰어나가서는 보기좋게 날려버렸다. - 벽에 던져져서 파이가 터지듯이 퍽.
그리고 돌아오는데, 죽은 줄 알았던 그 생명체가 뒤에서 덥쳤다.
오 마이 갓-
형체도 없이 그 사람은 사라지고, 같이 있던 한 사람은 겁에 질려있는데.
나도 모르게 이런말이 나왔다. '걱정 마세요. 전 특수능력자입니다'
그리고선 두손을 뻗어 기를 뿜어내었는데, 외계 생명체가 녹아서 날아가는 것이었다.
그 순간 여기저기서 서로 다른 모양의 생명체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난 사방에서 달려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들에게 손을 뻗어가며 싸우기 시작했다.
'쉽지 않은 전투가 되겠군..'


그러다 잠에서 깼다.
밖은 마치 우주전쟁의 전야처럼 컴컴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by 갈기머리 | 2009/02/14 01:42 | Dia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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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국화 at 2009/02/17 00:10
우와 한번에 꿈을 3개나 !
우주전쟁 꿈은 저도 꾸고싶습니다 . 특수능력자라니 재미있어요 .
(참, 남쪽지방은 역시 따뜻합니다 . 노트북 무선인터넷이 느려서 말썽이지만 . 언제나 안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갈기머리 at 2009/02/17 00:43
훗. 저 이런 사람이에요!
그나저나 잠을 푹 못잘때 꿈을 꾼다고 하던데 - 진짠진 모르겠지만 - 아무튼 꿈에서 깨어나서 보통 잊기 마련인데 기억이 생생해서 적어보았습니다.
남쪽나라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구 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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